[한 줄 요약] 호르무즈 해협에 일시적인 휴전이 찾아오며 어업 활동은 재개되었으나, 압수된 선박과 전쟁의 상흔은 여전히 남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3일자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전해드립니다.
무더운 여름날, 이란 반다르아바스의 부두에는 어부들이 갓 잡은 생선을 내리고 있습니다. 한 어부는 그물에 걸린 새끼 상어를 보여주며 현지 별미인 '상어 샌드위치'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어촌 마을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 중 하나이자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 사이의 갈등이 집중된 호르무즈 해협의 요충지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여 이란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면서, 이 해역은 한때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선원들이 발이 묶이고 유가와 물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협정이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해역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고, 어부들도 다시 바다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갈등이 정점에 달했을 때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압수된 컨테이너선들은 여전히 풀려나지 않은 상태이며, 수많은 화물선이 통행 허가를 기다리며 해상에서 대기 중입니다.
전쟁의 상흔은 도시 곳곳에서도 발견됩니다. 반다르아뮬라의 한 아파트 단지는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건물의 절반이 무너져 내린 상태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가족들이 머물던 공간이 파괴된 것에 대해 깊은 슬픔과 두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다르아바스의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며 상점들이 문을 열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전쟁의 공포는 여전히 주민들의 삶에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휴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전략적 요충지의 긴장이 어떻게 풀릴지는 앞으로도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